국비지원 프로그래밍 수강기 # week 12 # 무료하다
불과 지난주. 아주 꾸준히 해보고싶다는 포부를 담았으나. 일주일이 지난 오늘 주말은 또 그 다짐이 생경해진다. 아휴.
안과 밖으로 여러 일들이 많았던 한 주 였다. 하늘의 별이 된 내 학창시절 아이돌의 슬픈 소식이 있었고(하늘에선 푹 쉬길 바란다.), 그 와중에 또 자바스크립트를 새롭게 나갔던 한 주. 자바스크립트의 문법은 정말 이도저도 아니었다........ 자스의 객체는 C++의 구조체가 생각나면서도 함수안에서 함수를 쓰는 이상한 용법을 쓴다. 참나. 매번 언어는 배울수록 얜 뭐지? 새로운 매력이 발견되니 신기하다못해 헛웃음이 나올 때가 있다. 자바를 배워서 그런지 깊게 나가지는 않지만 이런 생소한 문법을 배울때마다 멘탈이 터진다. 팡팡팡~
이걸 내가 머릿속으로 얼마나 이해를 할 수 있을지. 이해하지 못해 외워야하는 것인지. 공부를 안해서모르겠다.(주말엔 쉬게해주세요... 진짜 공부해야된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푹쉰단 말이죠..) 아마 이 죄책감은 수료하기 전까지는 쭉. 느끼겠지. 또는 취업하고도 느끼겠지...ㅠ 인생이란... 할 일을 해야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사는 것일까....
요새는 내 인생에 대해 다시 돌아본다. 나이가많은 것도 사실. 잘 마칠 수 있을까에 대한 수천번의 의심도 사실.
거기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계속 생각한다는 것도 사실. 생각할 필요가 없는데 말이다.
가끔은 내가 감정을 느끼지 않는 로봇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감정을 절삭해버린 나는 내 목표만을 위해 차분히 나아가고 있을텐데. 다른 어떤 것에도 눈을 돌리지않고 그것만을 위해 나아갈 수 있을텐데. 가끔은 내 우수수 쏟아져내리는 내 감정들이 버거울 때가 있고, 생각의 홍수가 우주의 크기만큼 자라서 감당이 안될 때 멈추라고 명령을 내리기도 한다. 그것들이 내가 앞으로 가는 것을 막고 자꾸 샛길로 빠져나가 오솔길을 산책하게 만든단 말이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야. 라고 해도 말이다 ㅠㅠㅠㅠ 날씨가 너무 좋아서 허파에 바람이 들고 딴길로 새고싶고 쉬고싶을 때가 너무많기도 하고, 내가 취업할 수 있겠어? 라는 슬픈생각이 또 가득차기도 하고말이다. 흑흑
이런 감정들이 지금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지표라는 것을 안다. 내가 보내는 나의 시그널임을 내 호르몬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등등
하지만 지금은 필요없다고..ㅠㅠㅠ
나의 생각을 바꾸면 될 일인데 참 이게 왜인지 어렵다. 생각보다 쉽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너무많은데 나는 항상 어려운 방법을 애써서 찾는다.
내 마음은 그게 아닌거지
참
그저 입술 사이로 스스로 되뇌이는 긍정의 말이 나를 위로해 줄 뿐이다.
아니야. 하며 힘을 줘서 다시 트랙위로 올라가려고 애쓰는 내가 참 안타깝다.
존재의 이유를 찾기엔 너무
감수성 풍부한 새벽녘이기때문에,,,더이상 감성적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그만해야지
웹프론트를 배우고나면 이제 서버를 배울거다. 앞으로도 배울 게 참 많고 더 받아들일 것이 참 많고 갈 길이 많은데
여기서 잠시만 쉬었다가 다시 달려보련다.
참 우리반 선생님은 칭찬에 박하신 것 같다. 난 그렇다쳐도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동기부여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여튼 자스는 자바보단 재미없다는게 결론이다.
한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