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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 괌여행일지2 / 첫째 날 # 202408에블린's daily/여행 2024. 9. 2. 16:49
내 여행기록을 위한 글
1일차 요약
- 도착시간 : 오후 4시 즈음(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저녁식사 : 태국식당 반타이(태국음식, 메뉴는 2인 기준 파인애플볶음밥, 팟타이, 파인애플주스, 오렌지주스. 밥은 대충 개당 14-15달러였던걸로 기억한다.)
- 투어 : 탕기슨비치 별빛투어(현금 달러로 지불)
- 환전 : 트래블월렛 어플로 환전 후 bank of hawaii ATM기계에서 달러 인출!(공항에서 했어야하는데 완!전! 까먹고 호텔에서 함)
생애 첫 괌은 굉장했다. 뭉실거리다 못해 엄청나게 거대한 구름은 소나기를 내리게 하던 중이었고, 강렬한 햇빛을 받은 야자나무는 제주도의 야자나무보다 더 인상깊었다. 괌은 흡사 정말 미국같았다. 확연히 한국과 다른 느낌을 주어 아 나 외국에 있구나 싶었다. 공항에서 마주친 현지인들, 입국심사 경찰들(친구말에 의하면 엄청 흥에 겨운 경찰분이 파견을 자진해서 온 것 같다고 했다. 덩치가 엄청 컸다..), 그리고 작은 공항마저도 영화에서 본 뭔가 따뜻한 탑건 매버릭에서 나온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습도는 한국의 폭염보단 덜했고 그늘에 닿으면 시원한 정도였다.안녕하세요! 라는 괌 원주민의 언어라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바로 하나투어 픽업&드랍버스를 타고 해질녘을 바라보며 숙소로 갔다. 가서 체크인과 짐을 좀 풀고 환전을 했다. 근데 하필 호텔 ATM기계가 멈추는 바람에(다음날 바로 고쳐졌다 휴 다행) 데스크 직원이 옆 호텔에 문의를 해줬고 옆 호텔에 다녀와서 투어비를 인출했다.
그리고 좀 쉬다가 밥먹으러 출발!
을 하는데 갑작스런 소나기(거의 매일 소나기가 내렸다. 하필 우리가 뚜벅이로 걸어갈때만 골라서-.-)가 와서 원래는 매스클라도스 햄버거를 먹으려고 했지만 그냥 아무데나 보이는 식당을 들어갔다. 그치만 뭐 나름 괌에서 유명한 식당이였다.(알고보니 괌 시내에 보이는 식당들은 거의 다 유명했다.) 태국음식점이였고, 꽤 맛있었다. 가격대는 조금 있긴했지만 미국물가를 생각하면 엄청 비싸지도 않았고 맛은! 정말 일품이였다. 메뉴판에는 팟타이가 유명한지 엄청 강조되어 있었지만 난 파인애플볶음밥이 훨-씬 맛있었다. 친구도 볶음밥이 더 맛있다고 했다. 배고파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한국 성수동이나 다른 서울 번화가에서 먹는거랑 별반 다르지 않은 맛. 다른 손님들은 치킨도 많이들 먹었다. 주스는 밍밍한 맛이었는데 진짜 생과일같아서 나름 만족. 정말 배부르게 먹어서 나중에 별빛투어가서 먹어야 할 컵라면을 많이 못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와서 별빛투어에서 찍을 의상으로 대충 이쁘게 갈아입고, 모기기피제를 여기저기 뿌려준다. 발목, 손, 목부분 등등... (진짜 모기에 안물렸다! 친구는 한 방 물림) 그리곤 별빛투어 픽업차량을 기다렸다. 마침내 밴이 왔고 대체로 밴에는 한...8명 정도 되는 인원이 타고있었다.
참 투어는 해질녘, 밤 두 코스로 나눠진다.
어차피 괌 투어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해질녘 별빛투어는 사진에 하늘빛이 분홍색이고 내 모습은 실루엣만 나온다.
밤 코스는 몸의 형태나 얼굴, 의상은 다 보이지만 분홍색의 하늘은 아니고 별빛 밤하늘이 보인다. 자기 선택이니 아무거나 하면된다. 나와 친구는 밤 코스를 선택했다!
여튼 투어는 나름대로 재밌었는데...탕기슨비치를 가는 약 20분 동안 정말 내가 어디 팔려가나 싶을정도로 어둑어둑하고 음습한 곳을 간다.. 약간 모가디슈느낌이 났다.(모가디슈 안봄, 포스터만 봄;;). 괌은 원래 밤이 어두운데다가 투어하는 곳의 사유지여서 후미진 곳이라고 했다. 여튼 어둑어둑한 길을 지나가면서 인솔자분이 설명을 해준다. 2인 기준으로 총 세장. 친구랑 찍던 혼자찍던 무조건 세장을 찍을 수 있고, 인원이 많으면 더 많이 찍어주게 한다는걸 나중에 알았는데 기억은 안난다...문의해보시길..그리고 사진을 바로 찍을 수도 있으니 포즈 생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면 안된다 꼭 이동하는 동안에라도 포즈를 생각해와라! 라고 뭐에 쫓기시는 분 마냥 절대 절대 가서 고민해봤자 안된다! 이런 말을 계속하셨다. 그리고 몸짓은 크게 그리고 붙어서 찍으면 덩어리처럼 나오니 안이쁘다! 라고 했다. 다들 뭐 무난무난히 잘 찍으신듯,,, 고가의 렌즈로 찍는 투어용 사진은 보정을 좀 해서 일주일 뒤에 확인이 가능하다. 글을 쓴 시점에는 확인은 안해봤는데 아직 안나온 것 같다.
인솔자분의 말은 생각보다 길었다. 체계적으로 탁탁 먼저 도착해서 번호표를 뽑고 1~50팀이다 하면 1 ~ 25번까지는 사진을 먼저찍게 대기. 나머지 26 ~50번은 컵라면/맥주를 먼저 먹기 이런식으로 또 도착해서도 나눠서 진행한다고 가면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니 제발! 말을 잘 들어달라고 주의를 주신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투어를 참여해서 인솔하느라 겪은 고생과 짬이 보였다. 공장형으로 탁탁 찍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속도전으로 운영을 해주시니 뭐 나름 좋다고 느꼈다.
그렇게 해변가에 도착하면! 이제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소품은 달소품, 레이저소품이 있었다. 굿..나름 잘 찍은것 같았다.(뿌듯)
나는 뒷쪽 대기번호여서 앞 번호 팀들이 사진을 찍을 때 몇 가지를 할 수 있는데 그걸 하다보면 내 대기번호가 불린다.
- 핸드폰으로 사진찍기(직원에게 부탁해서 좀 멋드러진 사진 찍을 수 있음)
- 맥주/컵라면 마시기(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나름 쾌적하고 좋다.)
- 별 보기(정말 멋있다..... 난생처음으로 쏟아지는 별을 봤는데 정말 예뻤다.)
개인폰으로 찍을때 삼각대를 가져가서 오래 빛에 노출시켜서 찍으면 좋은데 그게 아니면 그냥 야간모드만 켜서 6초이내로 찍는 사진만 찍을 수 있다. 갤럭시보다는 아이폰을 추천하셨다.
나름 굿굿...다들 각자 사진남기느라 여기저기 이쁜 배경에서 찍으려고 혈안들이였고 이쁜 원피스같은거 입고오신분도 계셨고,,, 뭐 그랬다. 그리고 삼각대에 좋은 카메라를 가져오신분도 있었다. 옆에 컵라면 드시는 분도 계셨다.
그렇게 또 사진을 이쁘게 찍으면 드랍해주는 밴을 타고 숙소에 도착하는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다.
나는 별빛투어를 추천한다. 별빛투어를 추천하는 이유는 괌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시내에 숙소가 있으면 별이 보이긴하나 자세히 보지 않으면 길거리 조명때문에 잘 보이지 않고, 쇼핑 바다수영 외에 개인 자유여행으로 누리기 어려운 컨텐츠라 여행에 신선함을 주기도 하고...여성 관광객들은 혼자서 렌트해서 별보러 가기는 좀 위험하니까 단체투어로 누리기 좋을 것 같다. 여튼 하루를 이렇게 끝마치고 다음날 오전에는 돌핀투어를 예정에 두고 숙소에서 푹 쉬었다.핸드폰으로 찍은 것 보다 훨씬 많은 별들이 보인다. 진짜 절대 다 안담긴다..너무 이쁨 '에블린's daily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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