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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개발 국비지원 수강기 # week 15, 16, 17
    공부 그리고 일/프로그래머 과정 수강기 2019. 11. 25. 14:11

    어제도 큰 별이 하나 졌다. 하늘에선 부디 행복하고 따뜻하게 안아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길 바란다. 아픔없이 행복만 가득한.

    이제는 중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동안 배운 것은 자바와 오라클을 지나 프론트부분을 배웠고, 자바와 DB연동하는 법, 이젠 톰캣을 돌려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문제는 서버 들어오면서 선생님과 같이짜는 이 홈페이지 틀이 혼자서는 절대 짤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만들어야 할 폴더와 파일이 각각의 언어를 배울때보다는 거의 수십배는 많아졌고 오류가 났을 때, 어디가 났는지, 오타는 어디인지 찾는것과 작성하는것이 거의 1:1비율로 시간이 든다.

    이런 코드의 바다에서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아니고서는 버티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진도도 진도지만 같은반 친구들과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일정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밤, 배우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것도 그것인데 조금씩 인정하기로 했다. 내가 어느정도 잘 하지 못하고 있고, 공부를 하려고 맘먹다가도 놀고싶어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것, 아직도 철없고, 아직도 놀고싶고, 쉬운게 좋고, 난 거기서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다. 꼭 무라도 썰어보고 그만둘려고 한다ㅠ....

    만약에 내가 한번의 실패가 아니라 여러번 실패를 맛봤었다면 어땠을까? 그래도 다시 도전해보려고 했었을까.

    못된 말일 수도있지만 같은 반 학생들의 힘들다 못한다는 말이 내 마음에 장작이 되길 바란다. 그치만 못된 말이 아니다. 난 안다. 그들도 힘들다 하고 못한다고 말은 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사람들이라는 것을. 아마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더 큰 고난들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회사도 거지같은 놈들이 많았었는데, 하다못해 배워가는 학생들은 뭐 말할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기대이상으로 말이 안통하고 고집이 쎌 수도있고, 전문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탁상공론, 의식의 흐름대로 막말하기 등등 나름 재밌을 것 같다. 뭐 그래도 결국 작품 하나는 나오겠지. 파이널도 좋은 사람들끼리 함께했으면,,,지금 팀도 난 좋은데 벌써 금이갔다..ㅎ

    내가 염려하는것은 주기적으로 닥치게 될 회의감이다. 이에 맞설 수 있는 에너지도 주기적으로 생겼으면 좋겠다.

    다가올 30대에는 내가 스스로 설계한 인생의 결과가 있을 것이다. 현실은 분명 금으로 된 성도 아닐 것이고 부가 축적된 거대한 요새같진 않겠지.

    그치만 자그마한 보람조차 없는 인생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년부터 많은 것을 느꼈다. 내 인생을 찬란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내 스스로라는 것을 안다.

    매번 자아성찰을 하며 뭐하며 살았는지 후회를 하더라도 지금 당장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정답이다. 지금 추운겨울을 겪어도 곧 다시 따뜻한 봄이 오니까! 진리아닌가! 진리란 평범하고 뻔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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